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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태권도, 인도네시아 경찰대 정식 과목 채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07-06 12:08

 

티토 카르나비안(오른쪽부터) 인도네시아 경찰청장과 윤유중 세계경찰태권도연맹(WPTF) 인도네시아협회 총괄사범 등이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경찰대와 경찰대학원에서 태권도를 정식 과목으로 채택하기로 하고 학생들이 입을 태권도복을 소개하고 있다. WPTF 제공 

 

우리나라의 국기(國技) 태권도가 인도네시아 경찰대의 학과 이수 과목으로 채택된다. 윤유중(57) 세계경찰태권도연맹(WPTF) 인도네시아협회 총괄사범은 1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년 가까이 공들인 일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라며 “무술 종목이 인도네시아 경찰대의 정식 과목으로 채택된 건 태권도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티토 카르나비안 인도네시아 경찰청장은 지난달 28일 자카르타 경찰청에서 WPTF 및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들과 만나 경찰청장령으로 인도네시아 경찰대 학생들이 태권도를 정식 과목으로 교육받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매년 경찰청장배 태권도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올해 9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경찰대학원에 태권도 과목이 개설된다. 이를 위해 WPTF는 경찰대학원 내에 태권도 전용 도장을 만들었다. 2020년에는 중부자바주(州)의 스마랑에 있는 경찰대학과 자카르타 소재 여경대학에 태권도가 정식 과목으로 지정된다. 인도네시아 경찰대학원은 경찰 초급 간부들이 2년간 합숙하며 공부하는 경찰 고등교육기관이다. 매년 경찰대는 250명, 경찰대학원은 300명을 배출한다. 윤 총괄사범은 “일주일에 두 번, 2년 정도 수련하면 모두 1단은 딸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1996년 인도네시아로 온 윤 총괄사범은 개인 사업 틈틈이 인도네시아에 태권도를 알리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인도네시아 한국사범연합협회장도 맡고 있다. 아울러 자카르타에서 비행기로 2시간 떨어진 롬복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그는 “태권도가 돈은 안 되는 일지만 국위를 선양하고 양국의 문화 교류에 힘을 보탤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인도네시아의 심장부인 자카르타, 그것도 경찰의 고등교육기관에서 태권도를 정식으로 가르친다는 것은 뜻 깊은 일”이라고 했다. 

 

윤유중(왼쪽 두 번째) 세계경찰태권도연맹(WPTF) 인도네시아협회 총괄사범과 아리스 부디만(왼쪽 세 번째) 인도네시아 경찰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경찰대와 경찰대학원의 태권도 정식 종목 채택을 기념하고 있다. WPTF 제공

 

 


 

2009년 한국에서 창립한 WPTF는 전세계 5대륙, 85개국에 퍼져 있다. 태권도를 수련하는 각국의 경찰들을 회원으로 거느리고 있다. WPTF 인도네시아협회는 2017년 말 창립했다. 티토 경찰청장이 초대 회장을 맡았다. 티토 경찰청장은 국기원이 발급한 명예 태권도 단증을 받기도 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경찰의 태권도 정식 종목 채택 행사에 참석한 김종민 총영사는 인도네시아 경찰대학원장과 대학원 훈련 총책임자 등 7명에게 국기원이 발급한 명예 단증을 수여했다. 

 

윤 총괄사범은 “인도네시아 경찰에서 유도나 가라데 등 다른 나라 무술을 특별 활동으로 수련하고 있으나 태권도처럼 정식 과목으로 채택된 것은 없다”라며 “몇 학점을 부여할지 등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태권도 사범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인도네시아 경찰을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태권도 인구는 70만~8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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