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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도네시아vs인도 올림픽 유치 경쟁, ‘글로벌 파워’ 거듭날 절호의 기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08-07 23:21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2032년 올림픽 유치를 노리고 있다. 올 상반기 국가지도자가 연임에 성공한 공통점이 있는 두 나라는 올림픽을 자국의 소프트파워를 드높이고 경제 발전을 과시하는 기회로 보고 유치전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아시안리뷰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1 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 이후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 유치에도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정식으로 2032년 올림픽 유치를 신청했다.

인도네시아는 올림픽 유치 여부와 관계없이 2030년까지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글로벌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16년 시장환율로 환산한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6위에 올랐다. 2030년이면 세계 9위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나라’ 순위에서는 다른 아세안 경쟁국들에 뒤처지는 등 글로벌 인지도 제고 측면에선 고전하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에 있어 이번 올림픽 유치는 지난 4월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촉구하기 위한 시도 중 하나였다. 자신을 바짝 뒤쫓는 야당 후보 프라보워 수비안토에게 위기감을 느끼고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올림픽 카드를 꺼내든 것. 결국 연임에 성공한 조코위 대통령에게 올림픽 유치는 또다른 의미를 갖게 됐다. 3연임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레거시를 공고히 하는 방안으로 올림픽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 또 조코위 대통령의 숙원사업인 행정수도 이전 계획에도 올림픽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샤리프 히다야툴라 국립 이슬람대학교 정치학과 레이 랑쿠티 교수는 “만일 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경우 조코위 대통령은 건국의 아버지들과 동등한 존재로 길이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코위 대통령이 야심을 실현하려면 올해 연임에 성공한 또다른 아시아 지도자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라는 벽을 넘어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이미 세계 7위의 경제대국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 중 하나다. 인도가 올림픽 유치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글로벌 이미지 개선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델리의 저명 스포츠 작가인 아바야 스리바스타바는 “인도는 자국을 소프트파워로 자리매김하고 싶어 한다”면서 “성장하는 자국의 경제적 영향력에 걸맞게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명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와 인도 등 아시아 개최 후보국들이 올림픽 유치에 열정을 보이면서 IOC는 미소를 짓고 있다. 개최에 드는 엄청난 높은 비용 탓에 ‘올림픽=현금 블랙홀’이라는 오명이 높아지면서 최근 수년 간 잠재적 유치국들이 유치를 꺼려 IOC는 곤란을 겪어왔다. 2024년 하계올림픽의 경우 개최국 선정 과정에서 함부르크·로마·부다페스트 등이 모두 유치의사를 철회하고 결국 파리와 LA만 남았다. IOC는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을 적극 장려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2020 도쿄 올림픽에 투입된 비용은 초기에 예상했던 7000억엔에서 결국 1조3500억엔까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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